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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광주PBC뉴스] 김희중대주교, “조 몬시뇰 정신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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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는 “일생을 민주화와 복음화, 인간화를 위해 살다 떠난 故조철현 비오 몬시뇰의 정신을 우리의 삶속에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오늘(22일)밤 8시 주교좌 임동성당 지하 강당에 마련된 故조철현 비오 몬시뇰의 분향소에서 봉헌된 추모미사 강론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조 몬시뇰과는 지금으로부터 50년전인 1966년 3월 이후 지속적인 인연을 맺어왔다”고 회고하며 “그리스도인들은 빛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이듯 조 몬시뇰은 다시 하느님께로 돌아가셨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조 몬시뇰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드러내는 삶을 살았고 정의가 짓밣혔을 때 하느님 대신 예언자로서의 소명을 수행하셨다”고 강조한 뒤 “광주인권평화재단에 해마다 인권 증진을 위해 성금을 보내셨고 소화자매원에서는 외면 받는 이들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기념이 기억으로 승화되지 않으면 하나의 행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며 “역시 우리는 5.18의 정신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해서 우리 후손들에게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민주화, 인간화, 복음화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대동 정신으로 사는 것이야 말로 이 같은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일생을 바친 조 몬시뇰의 정신을 이어 받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기념이 아니라 기억을 통해 사랑과 자비가 충만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조 몬시뇰의 정신이 우리를 통해 피어나는 길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대주교가 주례한 추모미사에는 더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들과 교구 사제, 수도자, 신자 등 300여명이 참례해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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