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가톨릭신문]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재난재해봉사단, 2가정 결정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6-23
- 조회수 : 410
발행일2016-05-29 [제2996호, 9면]
“낡은 집에서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신자들의 사랑을 전달해주세요.”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회장 최기원 신부) 재난재해봉사단이 올해 상반기 ‘문지방 낮추기 사업’ 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일종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다.
각 본당에서 추천받은 어려운 이웃 중 대상자를 선정하고 주보 「빛고을」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후원해줄 은인들을 모집한다. 이후 봉사단이 찾아가 물품을 전달하거나 필요한 공사를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 사업에는 ‘지은이네’와 ‘데레사 자매집’이 선정됐다. ‘지은이네’에는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세 자매가 살고 있다. 아버지가 교도소에 수감되고 어머니마저 곁에 없어 80세 고령의 할머니가 이들을 돌보고 있다.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슬레이트 지붕 아래 단칸방에 사는 이들 가족은 지난해 겨울에는 보일러도 없이 전기장판 하나로 추위를 견뎠다. 욕실에는 찬물밖에 나오지 않고 재래식 화장실에는 악취가 풍긴다.
‘데레사 자매집’의 데레사 자매는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2년 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많은 수술을 받아야 했고, 병원비 때문에 주거 환경은 엉망이 된 지 오래다. 낡은 주택이라 단열은 전혀 되지 않고 벽지는 곰팡이로 가득해 뜯겨 나갔지만 수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수납공간도 없어 어지럽게 널린 집안 살림도 암으로 투병하는 데레사 자매에게는 큰 짐이 되고 있다.
재난재해봉사단은 6월 3일까지 물품 후원 또는 후원금을 받고 있다. 재난재해봉사단 측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돕는 이번 사업에 많은 신자분께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의 062-510-2884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재난재해봉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