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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광주PBC뉴스] 천주교광주대교구, 5·18 36주년 기념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5-17
  • 조회수 :  693
천주교광주대교구는 16일 옥현진 총대리주교 주례로 남동5.18기념성당에서 
5.18민중항쟁 36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광주평화방송
 
윤공희 대주교와 옥현진 주교가 5.18민중항쟁 36주년 기념미사에 앞서 특별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광주평화방송
 
5.18민중항쟁 36주년 기념미사에 이어진 촛불행진. @광주평화방송
 

(광주평화방송) 김범진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옥현진 총대리주교 주례로 오늘(16) 저녁 730분 남동5.18기념성당에서 5.18민중항쟁 36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기억과 식별-잠자는 사람아 깨어나라라는 표어 아래 거행된 미사에는 윤공희 대주교 등 광주대교구를 비롯해 서울대교구와 인천교구, 전주교구 사제 80여명과 수도자 80여명, 신자 50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옥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는 해마다 멈춰버린 시계처럼 805월의 그날을 다시 기억하며 한 자리에 모여든다어떤 이들은 부끄러움으로 어떤이들은 슬픔과 분노로 기억하지만 가해자들은 드러나지 않기를 바라며 자신들의 기억 속에 숨겨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옥 주교는 이어 “80526일 밤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라고 외치던 가두방송은 우리에게 기억해야 할 사명감을 통감하게 한다우리 각자는 참된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지금도 계속 수행해야 할 예언자적 사명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옥 주교는 특히 세월호 참사, 개성공단 폐쇄, 역사교과서 국정화, 굴욕적 위안부 합의, 방산비리, 가습기 살균제 사태 등을 꼬집으면서 불의한 사회에 아니오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옥 주교는 끝으로 최근 시작한 청소년 자립 사업인 쥬빌리 하우스를 소개하면서 이런 일이 지금 이 땅의 교회가 5.18을 사는 일이다예언자는 이 세상을 향해 자신의 역할을 멈추지 않고 수행해야 한다면서 5.18의 대동과 연대의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36주년 5.18기념미사는 특별히 입당성가와 파견성가를 임을 위한 행진곡오월의 노래로 대신했으며, 5.18특별 사진전이 마련돼 805월 당시 광주의 참상을 기억하는 한편 미사 전 묵주기도를 통해 5월 영령을 기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촛불을 들고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까지 행진한 뒤 준비한 주먹밥을 나눠 먹으면서 805월의 대동정신을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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