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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광주PBC뉴스] 천주교광주대교구, ‘기억과 식별의 5·18심포지엄’ 개최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5-12
  • 조회수 :  496
@광주평화방송
 

(광주평화방송) 김범진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인권평화재단과 정의평화위원회, 광주가톨릭대 신학연구소는 공동으로 오늘(11) 오후 2시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5.18민중항쟁 36주년 기념 기억과 식별의 5.18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오늘 심포지엄은 ‘5.18과 치유 그리고 하느님 나라를 주제로 옥현진 총대리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학생, 신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옥 주교는 개회사에서 “805월의 참상은 깊은 상처가 되어 오늘을 살아가는데도 힘든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다우리는 다시 연대해 생존을 위한 외침에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아파하며 805월을 기억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평위원장 이영성 신부는 인사말에서 사제들은 역사를 하느님 중심으로 해석해왔고, 오늘의 심포지엄도 하느님께서 해방으로 이끄시는 역사로 해석하고 알아 듣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연구자들의 발표를 통해 해방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이정규 교수 사회로 진행된 심포지엄은 한국상담대학워대학교 노성숙 교수가 ‘5.18 트라우마와 치유-개인과 사회공동체의 변증법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주제로 1발표를 맡았고,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이호중 교수가 ‘5.18의 기억-평화공동체의 구현과 법을 주제로 두 번째 발표를 했습니다.


 


1발표에서 노 교수는 “5.18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사건을 다시 기억해야 하지만 이는 고통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치유를 완결하는 작업은 국가폭력이 절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총력으로 진상을 규명하는데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발표에서 이 교수는 자본과 국가권력의 폭력성은 합법성으로 포장돼 확장되는 반면 시민 주체의 저항운동은 불법적 폭력으로 억압과 통제의 대상이 된다“5.18항쟁의 공동체 경험이 인도하는 바대로 우리의 저항 운동이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지향하는 정당한 것으로 옹호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각각의 발표가 끝난 뒤에는 천주교광주대교구 사회사목상담실 허찬 신부와 광주가톨릭대 안세환 신부의 논평이 이어졌고, 심포지엄을 찾은 신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한편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 심포지엄에 이어 오는 15일에는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에서 남동성당까지 이어지는 5.18 정신계스승을 위한 도보순례와 추모미사를, 16일에는 남동성당에서 5.18 36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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