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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평화신문] ‘벽안의 천사’ 마리안네 스퇴거 수녀, 10년 만에 방한, 소록도 다시 찾아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4-22
- 조회수 : 330
▲ 40년 넘게 소록도에서 한센인들 곁을 지킨 마리안네 스퇴거 수녀(가운데)가 10년 만인 지난 13일 방한해 소록도 주민과 반가움을 나누고 있다. 김연준 신부 제공 |
43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보다 지난 2005년 홀연히 고국 오스트리아로 떠난 ‘벽안의 천사’ 마리안네 스퇴거(Marianne Stoeger, 82) 수녀가 10년 만에 방한했다.
마리안네 수녀는 13일 방한해 소록도로 향했다. 마리안네 수녀 방한은 5월 17일에 있을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전남 고흥군과 광주대교구, 병원 측에서 초청해 이뤄진 것이다. 마리안네 수녀는 소록도에 도착하는 즉시 소록도성당을 찾아 제대 위 예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했고, 주민들을 만나 반가움을 나눴다. 마가렛 수녀는 건강상 이유로 함께 방한하지 못했다.
소록도본당 주임 김연준 신부는 “수녀님은 무척 건강하셨고, 한 달간 소록도에 머물며 한센인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두 수녀를 노벨평화상 대상자로 추천을 비롯한 선양사업을 추진 중이며, (사)마리안마가렛 측은 이들의 고귀한 봉사정신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 올해 하반기 극장 상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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