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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광주PBC뉴스] “나눔은 내가 더 행복해지는 것”‥나눔 문화 확산 ‘절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4-22
  • 조회수 :  448
천주교광주대교구는 교구청에서 21일 은인의날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 광주평화방송

ANN

(광주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우리는 흔히 나눔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만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어제(21)교구 은인들에 대한 감사 미사를 봉헌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 현장을 김선균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전국의 만 19세에서 591천명을 대상으로 '기부'에 관련된 설문 조사를 실시했더니 응답자의 87%가 한국의 기부문화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기부문화 수준을 낮게 바라본 이유로 기부를 받는 기관이 불투명하다는 응답이 66.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솔선수범하지 않는 사회지도층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만큼 기부 대상기관을 향한 불신과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실천하지 않는 사회지도층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는 반증입니다.


 


하지만 기부 참여유형을 보면 개인의 자발적인 기부가 73%로 회사나 모임 등 단체 기부 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젊은층은 자발적인 선택에 의한 기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젊은 층에서 나눔에 대한 인식이 좋게 나타난 점은 우리 사회가 아직은 어렵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나누는 문화를 더욱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부활 제4주간 목요일이자 교구 주보성인인 성 안셀모 주교 학자를 기리며 교구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어준 이들을 초청해 감사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어제 오전 1130분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소성당에서 봉헌된 감사 미사에는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를 비롯해 윤공희대주교와 옥현진 총대리주교, 교구청 사제들과 수도자, 그리고 교구 발전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어준 은인 1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미사에서 김희중대주교는 안셀모는 그리스도의 진정한 추종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야만했고 그는 특히 정치지배자들과의 갈등과 대립의 십자가를 졌으며 개인적으로는 온화하고 점잖은 사람으로서 평화를 사랑했지만 정의가 문제로 제기된 때에는 박해와 투쟁에서 물러서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희중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1, 우리 교구의 수호성인이신 안셀모 성인이 생애와 가르침이 오늘 우리 시대에 필요한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은혜를 청합시다>


 


감사미사에 참석한 윤종수와 김도연씨 부부는 나눔을 실천하면서 자신이 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2, (윤종수 요한)나눔은 자기를 인정하고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죠. 나눔은 자기를 자기가 보는 것이고 나눔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김도연 세레나)물질이건 마음이건 공유하면서 같이 살아가야 하는 것이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눔은 우리가 가진 많은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우리가 가진 보잘 것 없는 것일지라도 상대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결코 나눔은 물질을 나누는 것으로만 한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의 나눔에 대해 한번쯤 되돌아보고 지금 당장 함께 실천해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BC뉴스 김선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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