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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평화신문] 광주대교구 첫 발달장애인 주일학교 개교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4-12
- 조회수 : 326
광주 삼각동성당에서 설립 미사, 그림 그리기·연극 등 활동 교리 수업 진행, 매달 부모 모임 예정
▲ 광주대교구 삼각동성당에서 개교한 교구 발달장애인 주일학교 설립 미사에서 천노엘 신부가 발달장애인에게 강론하고 있다. 장재학 명예기자 |
광주대교구 첫 발달장애인 주일학교가 개교했다. 이로써 서울 대방동본당, 대구대교구 성토마스 청소년 시범본당과 함께 한국 교회 3개 대교구가 각기 발달장애인 주일학교를 갖추게 됐다.
광주대교구 북부2지구는 3일 광주 삼각동성당에서 천노엘(광주 무지개공동회 대표,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 주례로 ‘발달장애인 주일학교 설립 미사’를 봉헌하고, 교구 발달장애인 사목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날 미사에는 발달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천노엘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교구 내 첫 발달장애인 주일학교 설립을 위해 힘써주고 배려해 주신 사제와 교사, 봉사자와 가족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며 “자비의 희년을 맞아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발달장애인들이 주님 은총 속에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함께 힘쓰자”고 당부했다.
광주 북부 2지구가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주일학교는 매 주일 오후 2시 삼각동성당에서 열린다. 광주 북부2지구는 지난해 초부터 발달장애인 주일학교 설립을 준비했다. 30년 넘게 장애인 사목에 헌신해온 천노엘 신부가 광주 북부지구 사제단 모임에서 “발달장애인 주일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뜻이 모이기 시작했고, 이에 삼각동본당이 발달장애인들도 성당에서 제약 없이 미사에 참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광주 엠마우스복지관은 복지관 30년 운영 경험을 전수,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주일학교 운영 기본 틀을 갖추고 봉사자들을 모집했다.
삼각동본당 발달장애인 주일학교는 발달장애인들에게 더욱 쉽게 교리를 전하고자 문자로 된 주입 교육이 아닌, 함께 참여하는 활동형 교리 교안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 이에 따라 주일학교는 그림 그리기, 연극, 성지순례 등 전례에 따른 다양한 교리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달 한 차례씩 부모 모임도 실시해 나눔도 가질 예정이다.
문의 : 062-575-1004, 광주 삼각동본당
장재학 명예기자 bio2583@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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