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광주PBC뉴스] 천주교광주대교구, 성유축성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3-25
- 조회수 : 747
천주교광주대교구는 24일 주교좌임동성당에서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성유축성미사를 봉헌했다. @광주평화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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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평화방송) 김범진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24일) 오전 11시 주교좌임동성당에서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집전하고 윤공희 대주교와 최창무 대주교, 옥현진 총대리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 270여명과 평신도 9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성유축성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강론에서 “오늘은 사제들이 직무에 충실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사제품을 받았을 때의 서약을 공적으로 새롭게 하는 날”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신부님들과 수도자, 교우 여러분께 감사 드리고 이미 선종한 신부님들에게는 영원한 안식을 간청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주교는 “사제들이 실천해야할 우선적인 사명은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삶을 나누며 자유가 제한된 이웃들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품위를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며 “사제들은 이 예수님의 사명을 이어가기 위해 자신의 욕망을 끊고 주님을 닮고 일치하겠다고 서약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평신도가 바라는 사제보다는 하느님이 원하는 사제가 돼야겠지만 민심이 천심이다”며 “성체 앞에 기도하며 머무는 사제, 겸손하고 따뜻한 사제,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제, 자기 관리가 되는 사제, 말이 통하는 사제, 들을 귀가 큰 사제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성유축성 미사에서는 사제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름을 축성했으며, 사제들은 수품 때의 서약을 하느님 백성 앞에서 다시 서약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의 사제직이 사도들과 교회에 주어진 날을 기념하며, 미사를 통해 사제단의 일치와 친교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