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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평화신문] 광주대교구 북동주교좌본당, 자비의 특별 희년 맞아 「하루·하나 하기」 책자 보급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6-01-28
- 조회수 : 670
감사한 일, 선행한 일 적다 보니 하루가 은총이네~
광주대교구 북동주교좌본당, 자비의 특별 희년 맞아 「하루·하나 하기」 책자 보급
▲ 광주대교구 북동주교좌본당 「하루·하나 하기」 책자에 이처럼 신자들은 ‘감사 찾기’와 ‘선행하기’ 란에 기록한다. |
광주대교구 북동주교좌본당(주임 오요안 신부) 신자들은 요즘 매일같이 ‘감사한 일’, ‘선행한 일’을 적는다. 그뿐만 아니라 신자들이 개별적으로 돌아가며 매일 기도를 하고, 매주 두 차례 성당에 함께 모여 성체조배도 한다. 이 모든 일은 북동본당이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맞아 제작한 「하루ㆍ하나 하기」 책자로 이뤄지고 있다.
북동주교좌본당 「하루ㆍ하나 하기」 책은 매일 ‘감사 찾기’, ‘선행하기’, ‘매일 3시ㆍ9시 기도하기’를 적는 꼭지로 구성돼 있다. 또 본당 복음화를 위한 기도, 자비의 희년에 바치는 기도는 ‘고리기도’ 형식으로 매일 정해진 사람이 돌아가며 바치고 있다. 고리기도가 끊기지 않기 위해 기도 순서 명단이 게재돼 있다. 매일 읽어야 할 말씀 구절도 적혀 있다. 90쪽 분량의 「하루ㆍ하나 하기」가 1년 치 신앙생활의 기록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책자는 주임 오요안 신부가 ‘어떻게 하면 본당 공동체가 자비의 희년을 정말 자비롭게 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비롯됐다. 2014~2015년 두 해 동안 각각 ‘선교’와 ‘복음의 기쁨으로 충만한 공동체’를 위해 고리기도, 성체조배, 성경 읽기 내용이 담긴 본당 복음 안내서를 제작해 호응을 얻은 것에서 발전시킨 것이다. 오 신부는 “하루하루 사소할 수 있지만, 일부러 감사와 선행을 기록하다 보니 신자들 표정도 점점 달라졌다”고 했다.
“아내 설거지를 도왔습니다” “이웃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성당에 다닐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지난해 12월 배포된 신자들 노트는 감사와 기도로 채워지고 있다. 책자 효과가 알려지면서 타 본당 요청에 따라 본당은 책자 200부를 더 찍어 각 본당에 전달했다. 본당은 예수 성탄 대축일 미사 때 신자 각자가 완성한 책을 봉헌할 계획이다.
오 신부는 “책자는 본당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올바로 이끄는 작은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매일 시간 맞춰놓고 기도하고, 사제 수녀도 함께 성체조배하며 더욱 하나 된 공동체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