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전체메뉴 보기
메뉴 보기

교회소식

교구[광주PBC뉴스] 김희중대주교, “성직자가 나서지 않는 세상돼야”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12-23
  • 조회수 :  659
ⓒ 광주평화방송
ⓒ 광주평화방송


(
광주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는 최근 사회 문제와 관련해 성직자가 나서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오늘(23)오전 1130분 광주대교구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에 대해 “1차적으로 종교인이기 때문에 신앙인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자면 정치적인 문제에서나 인간적으로나 공감과 연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치와 종교는 분리될 수 없지만 그 기능과 역할에는 분리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정부가 소통하는데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통일에 대한 문제는 단순히 정치적 계산이나 정부의 정책으로만 추진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민족의 중흥과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남북 문제가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다국민들이 뜻을 한번 모아보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다며 언론인을 비롯한 종교인 등 민간 부문의 교류 활성화를 제안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에 대해서도 진실 규명을 우리가 애절하게 호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뤄지지 않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책임 있는 당국에서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언론에서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또, 지난 1114일 서울에서 집회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씨와 관련해 국가가 공권력을 행사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되서는 안된다물론 폭력적인 집회는 안되겠지만 규정에 어긋난 공권력을 사용하는 것도 폭력이다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광주전남지역이 우리나라 민주화와 민주의식의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광주전남이 우리 민족과 나라를 위해 우리가 좀 더 대동단결하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