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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광주PBC뉴스] 김희중대주교, “성직자가 나서지 않는 세상돼야”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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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주교는 오늘(23일)오전 11시30분 광주대교구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에 대해 “1차적으로 종교인이기 때문에 신앙인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자면 정치적인 문제에서나 인간적으로나 공감과 연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치와 종교는 분리될 수 없지만 그 기능과 역할에는 분리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정부가 소통하는데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통일에 대한 문제는 단순히 정치적 계산이나 정부의 정책으로만 추진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민족의 중흥과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남북 문제가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해 답답한 마음이다”며 “국민들이 뜻을 한번 모아보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다”며 언론인을 비롯한 종교인 등 민간 부문의 교류 활성화를 제안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에 대해서도 “진실 규명을 우리가 애절하게 호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뤄지지 않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책임 있는 당국에서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언론에서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또, 지난 11월14일 서울에서 집회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씨와 관련해 “국가가 공권력을 행사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되서는 안된다”며 “물론 폭력적인 집회는 안되겠지만 규정에 어긋난 공권력을 사용하는 것도 폭력이다”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광주전남지역이 우리나라 민주화와 민주의식의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광주전남이 우리 민족과 나라를 위해 우리가 좀 더 대동단결하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