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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가톨릭신문] 엠마우스 복지관, 발달장애인 교리교재 발간 준비 첫 모임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02-12
  • 조회수 :  616
 ▲ 무지개공동체 천노엘 신부(왼쪽에서 두 번째)와 엠마우스 복지관 직원 등이 지난 1월 13일 복지관 회의실에서 발달·지적장애인 교리교재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발달·지적장애인들이 주님의 사랑에 대해 배우고, 세례성사를 통해 주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엠마우스 복지관이 나섰다.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체 대표이사 천노엘 신부와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학생들, 엠마우스 복지관 직원들은 1월 13일 오전 9시30분 복지관 3층 회의실에서 발달·지적장애인들을 위한 교리교재를 발간하기 위한 첫 모임을 가졌다.

이날 회의 참가자들은 각 교구에서 제작한 청소년 교리교재뿐만 아니라 해외 교리교재들을 분석하고, 새로 발간할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교재가 추구할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광주대교구와 연계해 지구마다 정기적으로 장애인들과 그 가족이 참례할 수 있는 미사 시간을 설정하고, 세례 받을 수 있도록 돕자는 계획도 함께 논의했다.

20년 이상 매주 수요일 발달장애인들이 참례하는 미사를 봉헌하며 연 2회 피정을 실시해온 엠마우스 복지관은 발달장애인 교리교재가 없어 장애인 예비신자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을 이수했어도 본당마다 발달장애인 세례에 대해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보고 교재 필요성을 느껴왔다.

발달·지적장애인을 위한 교리교재는 글을 읽지 못하거나 추상적인 것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그림이나 연극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할 예정이며,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해외 선교지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엠마우스 복지관은 올해 12월에 시험판을 출간하고 결과물을 교구에 발표할 계획이다.

천노엘 신부는 “부모가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발달장애아가 교리를 모를 것이라 생각해 세례주는 것을 주저하는 모습에서 마음이 아팠다”며 “전례헌장을 보면 모든 신자는 전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고 우리는 아이들에게 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