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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평화신문]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가난한 이들 가운데 오신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5-01-06
  • 조회수 :  436
전국 교구장, 예수 성탄 대축일 메시지 발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전국 교구장 주교들은 예수 성탄 대축일을 맞아 발표한 성탄 메시지에서 특별히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하느님 사랑과 은총이 함께하기를 청했다.

주교들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은 무엇보다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을 상기시키면서 그들을 돕는 일에 앞장설 것을 권고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교회는 과거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열정적으로 현재를 살며, 희망의 미래를 지니기 위해 봉헌 생활의 해를 지낸다”면서 “주님을 따르는 우리는 신앙의 기쁨을 보여주고 세상의 어둠을 밝게 비추는 증거의 빛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이어 “서로 나누고 사랑하며 섬기고 용서하는 삶을 살 때, 바로 그곳에 구세주께서 오시어 우리와 함께하실 것”이라며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돼줄 것을 촉구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는 소외된 이들 가운데 계신 주님을 찾아뵙고 봉사하는 것이 마땅한 본분”이라며 “주님께서 모범을 보여주신 거룩한 가난에 동참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이웃의 필요에 함께하는 사랑의 사람이 되는 것”이라면서 “그리스도인이 이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때 비로소 예수님의 오심이 기쁜 소식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되고 이를 통해 더 확고한 신앙인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고통받는 이웃을 위로하고 도와주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가난한 이들이 성당에 와서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겸손한 교회가 되기를 소망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그리스도께서는 더 아프고 더 상처받은 이들을 끌어안는 분”이라며 그들 가운데서 구세주 메시아를 만날 것을 당부했다.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예수님께 사랑과 위로를 받는 우리가 하느님 사랑을 이웃과 세상에 증거하기를 기원했다.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이주노동자ㆍ편부모ㆍ홀몸 노인 가정 등 관심과 배려가 더 필요한 가정과 연대하고 사랑으로 하나 될 것을 요청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