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가톨릭신문] 광주대교구 ‘가정의 해’ 폐막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4-11-10
- 조회수 : 539
▲ 가정의 해 폐막미사에 앞서 성경 입장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광주대교구는 11월 1일 오후 3시30분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가정의 해 폐막미사를 봉헌하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의 역사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대교구는 사회와 교회의 기초인 가정에서 새로운 복음화의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교구설정 75주년을 맞은 2012년부터 3년간 가정의 해를 보냈다. 특히 2012년 10월 선포된 교구 사목 비전에 따라 ‘하나 됨의 기쁨을 나누는 우리 교구’라는 표어 아래 다양한 사목을 실시해 왔다.
교구장과 함께 하는 가족 도보순례를 비롯해 가정의 해 실천 사례 공모전, 나눔과 봉사나무, 가정성화 하루피정, 전례력에 따라 수험생과 가족이 함께 바치는 365일 기도서 제작 등 교구 활동 외에도 호남동본당 가정봉사단, 남동본당 지역 어르신 찾아뵙기, 월곡동본당 등 본당과 신자 개인별 봉사도 활발히 이뤄졌다. 아울러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나눔의 첫걸음’을 통해 기부문화 확산에도 이바지 했다.
특히 교구는 우리신학연구소에 의뢰해 평신도와 성직자를 대상으로 2012년 ‘기도하는 가정교회’, 2013년 ‘복음을 선포하는 가정교회’, 2014년 ‘세상에 봉사하는 가정교회’에 맞춰 3년간 가정의 해를 보낸 결과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회수된 975명(응답률 97.5%)의 설문결과 응답 신자들의 63.6%가 가정의 해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46%가 ‘가족에게 복음 선포’와 ‘가족과 함께 미사 참례’를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연령층에서 ‘전에는 안했지만 최근에는 실천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20대의 경우 ‘전에도, 지금도 안한다’는 비율이 34.8%, ‘전에는 했지만 최근에는 안 한다’는 비율은 42.4%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7월 8일부터 8월 20일까지 실시된 교구 성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은 171명(응답률 69.8%)이 답했으며, 가정의 해를 보내면서 가정사목을 이전보다 더 중요하게 강조하였는지에 대한 응답은 71.7%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정의 해 동안 본당 활동에 대해 평신도들은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으나 성직자들은 긍정적인 평가가 높아 차이를 보였다. 성직자들은 가정의 해 사목 비전과 목표가 복음에 충실하고, 시대 요청을 성찰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으나 구체적 실천 방향과 교회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호소력에 아쉬움이 있음을 드러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많은 분들의 협조로 3년 동안 열심히 했고 이러한 노력이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2015년 세계주교시노드 주제도 ‘가정사목과 복음화’이기 때문에 가정에 대한 문제를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보게 될 것이고 우리 교구가 3년 먼저 선택해서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평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본당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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