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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광주PBC뉴스] 세월호 유가족 도보순례 동참 절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4-08-05
  • 조회수 :  758

세월호 유가족 십자가 도보순례단이 4일 광주에 도착한 가운데 많은 관심과 동참이 필요한 상황이다. @광주평화방송

◀ANN▶
세월호 유가족 도보순례단이

 

오늘 광주로 진입한 가운데

순례단에 대한 지원과 동참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범진 기자입니다.

 

◀리포팅▶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단원고 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씨와

누나 아름씨, 웅기 군의 아버지 김학일씨가

진도 팽목항에 도착한 것은 지난달 28일.

 

순례단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을 향해 다시 출발했으며,

엿새만인 오늘(4일) 광주시 남구 양과동

남양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지까지 멀리 돌아가는 길이지만

순례단이 광주를 들렀다 가는 것은

유가족의 뜻에 따른 것입니다.

 

이호진 씨와 김학일 씨는

“아낌 없이 지원해 준

광주에 계신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조금 돌아가더라도 마음이 편한 길을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진도 팽목항까지의 순례길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아낌 없는 지원이 이뤄진데 비해

올라가는 길은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한 때 하루 100여명이 넘었지만

최근 눈에 띄게 줄어든 순례단 행렬은

세월호 참사가 점차 대중에게서 잊혀져가고

특별법 제정이 지지부진한 상황과 맞물려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 순례 일정을 책임지고 있는

천주교광주대교구 청소년사목국장인 김관수 신부는

유가족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끝나는 길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 하루 종일 함께 걷지 않더라도

일정을 미리 잘 숙지해뒀다가 한 시간만이라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달 24일 목포연동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아 봉헌한 추모미사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과 가족들의 고통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진상을 밝히는데

희미한 불빛일지라도 모두 함께 마음을 모은다면

그 빛은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며,

“그 어둠을 밝히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요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6일 장성을 통해 전남 지역을 빠져나가는

세월호 유가족 십자가 도보순례단의 순례길에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PBC뉴스 김범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