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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광주PBC뉴스]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한국 진출 80주년 기념미사 봉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4-04-28
- 조회수 : 1096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진출 8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미사가 27일 목포 산정동본당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다. |
ⓒ 광주평화방송 |
◀ANN▶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가
우리나라에 진출한지 올해로 80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 오전 목포 산정동 성당에서는
골롬반회의 80년이라는 한국 선교의
긴 여정을 축하하는 기념미사가 봉헌됐습니다.
그 현장을 김선균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봄비가 내리는 오늘 오전
목포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목포산정동 성당에서는 의미있는 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의
한국 진출 8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에는
신자 500여명과 골롬반회 사제,
그리고 윤공희, 최창무대주교를 비롯해
옥현진 총대리 주교 등이 참석했습니다.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는 강론에서
“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지난 1934년부터
우리 지역에서 민중과 함께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과
한국 전쟁 이후 종교를 가리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구호 활동을 비롯해
1980년 5.18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큰 역할을 감당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교구 발전의 초석을 다진
하롤드 헨리 대주교의 공헌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분하지 않을 정도로 지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희중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1, 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 신부님들은
일제 강점기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전남과 제주지역에
깊은 인연을 맺고 독립운동과 이후 민주화 운동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또 미사중에 열린 축하식에서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지부 지부장인 오기백신부는
“먼저 최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의에 잠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신부는 이어,
“골롬반선교회의 한국 진출 역사 80년 안에서
많은 도움을 준 은인들에게 드릴 수 있는 말은
감사하다는 말뿐”이라며 늘 함께 해준
광주대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서트-2, 골롬반회 역사안에서 광주대교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제 강점기부터 80년 5월 등
지역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목격해왔습니다>
한편 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1933년 10월29일 10명의 선교사제들이
처음으로 부산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뒤
이듬해인 1934년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부활대축일 미사를 봉헌하는 것을 시작으로
80년이라는 한국 선교의 긴 여정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지난 80년 동안 모두 226명의
선교사사제들과 20명의 평신도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선교 사목을 했습니다.
골롬반회가 사목을 했던 교구는 광주를 비롯해
춘천과 서울, 원주, 제주, 인천, 안동, 부산 등
모두 9개 교구이며 전국 교구에 성골롬반 외방선교회가
설립한 성당은 모두 134개에 이릅니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인 빈민과 장애인 등을 위해
헌신적이고 다양한 사회복지활동을 펼치고 있어
정부 사회복지 정책의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봉헌한 기념미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의원과 정종득 목포시장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미사를 마친 뒤 기념 사진전을 관람했습니다.
PBC뉴스 김선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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