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교구[광주PBC뉴스] 여객선 침몰…광주대교구 구호 활동 이어져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4-04-25
- 조회수 : 720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가 지난 20일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천주교 부스에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며 미사를 봉헌했다. |
ⓒ 광주평화방송 |
◀ANN▶
지난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침통해 하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적극적인 구호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선균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사고 직후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위로의 메시지를 발표한데 이어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과 진도 팽목항에
각각 천주교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부활성야였던 지난 19일부터
이곳에서는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매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미사는 진도 팽목항에서는 오후 4시,
진도실내체육관에서는 저녁 8시에
매일 봉헌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부스에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도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부스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봉사자들이 머물면서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토요일인 오는 26일과 주일인 27일에는
교구청에 근무하는 사제들이 부스를 지키고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교구 사제들이
서품연도별로 돌아가며 상주할 예정입니다.
광주대교구는 이같은 활동을
오는 6월23일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수도자들도 본당수도자연합회를 중심으로
수도회별로 돌아가며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할 계획입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진도를 관할하는 광주대교구는
지난 21일 교구장 명의의 공문을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도록 했으며
특히 각 본당에서도 이 같은 교구의 방침에 따라
각종 행사를 진행할 때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는
진도실내체육관에서 밥차를 운영하며
실종자 가족들과 지원 인력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는
지난 20일과 22일 두차례에 걸쳐 진도 현지를 찾아
교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옥현진 총대리주교도 지난 22일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천주교 부스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교구청을 비롯해 교구 주요 기관과 단체,
그리고 각 본당에서는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일제히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또 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관할하는
진도본당과 진도 진길본당에서는
신자들이 자원 봉사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가톨릭상장례봉사자회는
당국의 요청을 받고 지난 19일부터
진도 팽목항에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인양한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광주대교구에는
장례지도사 국가자격증을 가진 회원이
모두 127명으로 이들은 현재 SNS밴드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지 상황을 전파하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PBC뉴스 김선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