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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광주PBC뉴스] <여객선침몰>김희중대주교, “교구차원 구호 적극 동참할 것”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4-04-21
- 조회수 : 822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는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교구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0일 사고 현장을 둘러본 김희중대주교가 팽목항에서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
ⓒ 광주평화방송 |
◀ANN▶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오늘로 엿새째가 되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가
진도 사고 현장을 찾아 “교구 차원에서
구호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선균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교구청 사제들과 함께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마련한 진도실내체육관
임시 보호소를 찾은 김희중대주교는
“우리가 전 국민과 함께 하고 실종자들이 기적적으로
생환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이번 사고는 ‘천재’라기보다는
‘인재’에 해당하는 사고인데 앞으로 우리나라가
좀 더 재난구조에 있어 단일화된 계통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실천되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1, 많은 승객들이 희생된 상황에서
부활대축일의 축제 분위기를 자제하고 고통을 겪고 있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모든 교구민들이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김 대주교는 특히, “이번 사고로 인한 아픔을
조금이나마 나누기 위해 교구 사제들이 돌아가며
현장에서 매일 미사를 봉헌하는 것을 비롯해
각 본당에서는 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또,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들에게
조그만 위로라도 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교구민이 동참하는 헌금 모금 활동을 통해
우리가 함께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광주대교구는 이번 참사를 당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 각각 임시 텐트를 설치하고
교구 사제들이 매일 미사를 봉헌하며 슬픔에 잠긴
이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교구에서는
사제들이 돌아가며 이곳에서 매일 미사를 주례하고
광주대교구에 관구가 있는 까리따스수녀회와
씨튼수녀회, 그리고 살레시오수녀회에서도
수도자들을 지원해 슬픔을 나누는데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진도진길본당 김준오신부의 말입니다.
<인서트-2, 저희 진길본당 신자들도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서 현장에 텐트를 설치해 봉사하고
있는데요. 여러분도 함께하실 수 있겠지만
물론 그것도 좋지만 기도로서 동참하여 주시기를
적극 기도하겠습니다. 기도중에 그리고 기도안에서
여러분을 만나뵙겠습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지역을 관할하는
진도본당과 진길본당 신자들도 생업을 뒤로하고
여객선 침몰사고로 실의에 빠진 이들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진도진길본당 박동화(바오로)씨의 말입니다.
<인서트-3, 자녀같은 학생들이 많이 사고를 당해서
진도분위기는 정말 삭막한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사도 모두 취소해버리고 지금 여기 구조에
매진한다고 봐야죠. 단 한분이라도 가슴 아픈
일이 없도록 하느님께서 은총과 축복을 내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신자들을 비롯한
모든 이의 바람처럼 실종된 학생들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가족들의 품으로
하루 빨리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PBC뉴스 김선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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