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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가톨릭신문] 지역 신앙 못자리 환학동·순정공소 100년 맞아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12-24
  • 조회수 :  604
광주대교구 일로본당 환학동공소

광주대교구 일로본당(주임 정정원 신부) 환학동공소는 15일 오전 10시30분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10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환학동공소의 역사는 전남 함평 보아촌 서용호(베드로) 부부가 1880년 환학동으로 이주해 자택에서 주일 예절을 하면서 시작됐다. 1899년에는 이내수 신부와 방상규(다마소) 부부가 환학동 전교를 시작했고, 이내수 신부가 임종하면서 방상규 부부는 환학동으로 이주해 정착하게 됐다. 1913년에 건물을 신축해 광주대교구 산정동본당 소속이 된 환학동 공소는 1954년 일로본당 공소로 편입됐다. 현재 41세대 76명의 신자들이 활동 중이다.

환학동공소는 공소 역사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준 이천 서씨 문중과 남양 방씨 문중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필리핀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제시빌 다야난(제시빌·36·광주대교구 일로본당) 씨에게 친정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항공권을 후원하기도 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환학동 공소는 일로 지역의 신앙의 탯자리라 할 수 있다”며 “환학동 공소가 향후 200주년을 내다보면서 다시 한 번 공소의 전통과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후손에게 잘 전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환학동공소 아이들로부터 꽃을 전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