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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평화신문] 광주 도,농 생명운동 협력 40년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12-18
  • 조회수 :  429
가톨릭농민회 광주대교구 연합회 선언문 발표, 농촌지키기에 힘 모으기로

▲ 가톨릭농민회 광주대교구연합회 창립 40주년 행사 참가자들이 만세 삼창을 외치며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가톨릭농민회 광주대교구연합회
 가톨릭농민회 광주대교구연합회(이하 광주가농) 창립 40주년 기념대회가 11월 18일 광주가톨릭대 평생교육원에서 성대히 열렸다.

 추수감사미사와 기념식 및 40년사 출판기념회, 나눔잔치, 축하공연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옥현진 총대리 주교와 사제단을 비롯해 전주ㆍ안동교구 사제단, 전국 가톨릭농민회 임원단과 회원, 도시생활공동체 회원 등이 참석했다.

 광주가농은 이날 '창립 40주년 선언문'을 발표하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생명공동체 운동에 더 매진하기로 결의했다. 또 우리농업을 지켜나가는 데 힘과 지혜를 모으며 △식량주권과 식량안보를 실현하는 식량자급농업 △남북농업협력을 통한 통일대비농업 △농민과 도시생활자가 함께하는 협동적 지역농업 △자연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 유지 △안전한 먹을거리의 안정적 공급을 책임지는 지속가능한 생명산업에 온 힘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희중 대주교는 "광주가농은 농민운동을 통해 한국사회 민주화를 이룩한 초석이었을 뿐만 아니라 현장교회로서 농촌사회 복음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땅을 되살리고 생명을 가꾸는 친환경 생명농업으로 인류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1973년 한국가톨릭농민회 전남지회로 출발한 광주가농은 1970~80년대 농민 생존권을 위한 투쟁에 앞장서며 1976년 함평고구마사건, 1980년 5ㆍ18 민중항쟁, 수입농축산물 저지 투쟁에 함께했다. 1990년대부터는 생명공동체운동, 우리밀살리기운동, 귀농운동 등 대안운동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