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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평화신문] 광주대교구 완도본당 자비의 모후 남성 쁘레시디움 2000차 주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11-14
  • 조회수 :  647
▲ 광주대교구 완도본당 자비의 모후 남성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2000차 주회합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완도본당 자비의 모후 쁘레시디움

   전라남도 섬 본당에 39년간 꾸준히 이어온 남성 쁘레시디움이 있다. 광주대교구 완도본당(주임 남재희 신부) 자비의 모후 쁘레시디움이다.

 1974년 남녀 혼성 쁘레시디움으로 출발한 자비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이후 여성 쁘레시디움을 분단시키며, 본당 내 10개 쁘레시디움 중 유일한 남성 쁘레시디움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단원은 30대부터 70대까지 모두 11명. 세대 차이는 없다. 모두 형님 아우처럼 지내며 선배 단원은 후배 단원에게 신앙 모범이 돼주고 있다.

 평단원 이철호(베네딕토, 55)씨는 "매주 300단, 500단 묵주기도를 바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나도 마음을 다잡게 된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얼굴 보면서 같이 기도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하느님 안에서 정말 한 형제, 식구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뿐 아니다. 이들은 레지오 마리애 활동 외에 사목회와 구역 활동에도 빠지지 않는 든든한 본당 기둥이다. 장례가 있거나 본당 큰 행사가 있으면 언제든 어디서든 나타나 일을 도맡고 있다.

 이렇게 섬 본당 기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비의 모후 쁘레시디움이 지난 10월 29일 2000차 주회합을 가졌다. 주회합에 함께한 남재희 주임신부는 바쁜 일상에서도 꾸준한 봉사와 기도로 활동하는 단원들을 격려하고 더 발전하는 쁘레시디움이 되기를 당부했다.

 박태주(바르나바) 부단장은 "신자도 얼마 없는 섬지역 본당에서 40년 가까이 남성 쁘레시디움이 이어져 온 것 자체가 기적이며 하느님 은총이라 생각한다"며 "남성 쁘레시디움 분단을 목표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