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전체메뉴 보기
메뉴 보기

교회소식

교구[문화일보] 윤공희 대주교 주교 성성 50주년 감사미사 성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10-24
  • 조회수 :  612

주교 성성(成聖) 50주년을 기념하는 윤공희(88) 빅토리노 대주교의 감사미사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임동 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감사미사에는 오르발도 파딜랴 대주교(교황대사), 염수정 대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장)와 정부기관 대표로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리 장우일 종무관,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조호권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 사제 150여 명과 신자 1300여 명이 임동 성당 안팎을 가득 메웠다.

이날 감사미사를 직접 주례한 윤공희 대주교는 “하느님의 품에서 일을 했을 뿐 칭찬받거나 영광 받을 일은 없다”며 “미천한 사람이 교회 안에서 사도직을 이어갈 수 있게 하신 주님과 신자, 선·후배 사제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감사미사 이후 열린 기념행사에서는 윤공희 대주교의 삶을 다룬 영상물 상영 이후 광주 대교구 전 신자들이 봉헌한 영적 예물 등을 전달했다.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주교 성성 50주년을 맞은 것은 전 부산교구장 고 최재선 주교(1957년 수품)와 전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1961년 수품)에 이어 세 번째다.

윤공희 대주교는 1924년 평남 진남포 출신으로 함경남도 덕원신학교 철학과를 수료한 뒤 1950년 지학순 주교와 함께 월남했고 1957년 로마 그레고리안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63년 10월 20일 주교 수품을 한 뒤 1973년 11월 30일 제7대 광주 대교구장으로 착좌해 27년간 교구를 위해 헌신하다 2000년 11월 은퇴했다. 현재는 전남 나주시 남평읍에 있는 광주가톨릭대 주교관에서 기도와 묵상을 하며 지내고 있다. 특히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에는 광주 시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등 사회 정의 실현과 인간성 회복에 앞장서 왔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