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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뉴시스] 윤공희 대주교 주교성성 50주년 감사미사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10-24
  • 조회수 :  514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2일 오전 광주 북구 임동성당에서 윤공희 빅토리노 대주교 주교성성 50주년 감사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윤공희 대주교가 주례를 하고 있다. 2013.10.22. hgryu77@newsis.com 2013-10-22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주교성성 50주년을 맞은 윤공희(88) 빅토리노 대주교의 감사미사가 22일 진행됐다.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임동성당에서는 천주교 광주대교구 주관으로 사제 150여명, 신자 1300여명 등이 참석해 윤공희 대주교 주교성성 50주년 감사미사가 열렸다.

또 윤 대주교의 주교성성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오르발도 파딜랴 대주교(교황대사), 염수정 대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등이 참석했다.

감사미사는 교황강복장 낭독,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광주대교구 모든 신자들이 봉헌한 영적예물이 윤공희 대주교에게 전달됐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2일 오전 광주 북구 임동성당에서 윤공희 빅토리노 대주교 주교성성 50주년 감사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3.10.22. hgryu77@newsis.com 2013-10-22

김희중 광주대교구장은 "윤공희 대주교는 광주교구장을 지낼 당시 광주 5·18을 겪으며 시민들과 함께 했고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도 이야기 할 만큼 소탈한 성품으로 평생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했다"며 "시련속에서 남겨진 교훈을 새기지 못한다면 역사에서 알아야 할 것도 배우지 못한다고 말한 윤 대주교의 말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윤공희 대주교는 주례를 통해 "하느님의 품에서 인간으로서 일을 했을 뿐 칭찬받거나 영광을 받을 일은 없다"며 "미천한 사람이 교회안에서 사도직을 이어갈 수 있게 하고 이끌어 주신 신자와 선후배 사제들이 있었기에 이자리에 설수 있었고 감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윤공희 대주교는 1924년 평남 진남포 출신으로 함경남도 덕원신학교 철학과를 수료한 뒤 1950년 지학순 주교와 함께 월남했고 1957년 로마 그레고리안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63년 10월 20일 주교수품을 받은 윤공희 대주교는 1973년 11월 30일에 제7대 광주대교구장으로 착좌한 후 27년 동안 교구를 위해 헌신했으며, 재임기간인 1970년부터 1990년대에는 인간의 자유와 기본 인권이 유린되는 상황(1976년 함평 고구마 사건,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등)에서 사회정의 실현과 인간성 회복을 위해 앞장섰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2일 오전 광주 북구 임동성당에서 윤공희 빅토리노 대주교 주교성성 50주년 감사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3.10.22. hgryu77@newsis.com 2013-10-22

윤공희 대주교는 2000년 11월30일 은퇴 후 광주가톨릭대학교(남평) 주교관에서 기도와 묵상을 하며 지내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주교성성 50주년을 맞은 경우는 전 부산교구장 최재선 주교(1957년 수품)와 전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1961년 수품)에 이어 세 번째다.

hgryu7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