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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한겨레] 광주 ‘윤공희 대주교 방’ 보존한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10-24
  • 조회수 :  530

시, 수품 50돌 기념미사에서 밝혀
5·18 진상규명 애쓴 정신 기억 위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의 아픔을 감싸 안았던 광주 금남로 옛 광주가톨릭센터 6층에 있던 윤공희(88·빅토리노) 대주교의 집무실이 영구 보존된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2일 오전 광주시 북구 임동성당에서 열린 윤공희 대주교 주교 수품 50돌을 기념하는 감사 미사에서 축사를 통해 “윤 대주교님의 집무실을 기념관으로 조성해 보존하고 기증품 등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주교는 1973년부터 2000년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때까지 옛 광주가톨릭회관 6층을 집무실로 사용했다. 윤 대주교는 1980년 5월18일 6층 집무실에서 계엄군에 맞아 피를 흘리던 한 청년의 모습을 보고도 뛰쳐 나가지 못했던 것에 대해 “부끄러움”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광주시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고 시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써 온 윤 대주교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그의 집무실을 보존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지난 5월 가톨릭센터가 이전한 뒤 건축 리모델링 설계 용역을 맡겼으며, 전시 분야 현상 공모 중이다. 시는 297억원(시비 135억원 포함)을 들여 옛 가톨릭센터를 내년 4월 말까지 5·18아카이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