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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교구[평화신문] [부음]광주대교구 김충호 신부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07-08
  • 조회수 :  589
김충호(광주대교구 원로사목자) 신부가 6월 28일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80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7월 1일 광주 임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담양 천주교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김 대주교는 장례미사에서 고인을 추모하며 "한평생 주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하신 신부님을 주님께서 데려가셨으니, 주님께서 영원한 사랑과 안식을 배려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1934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2년 사제품을 받고 지난해 금경축을 맞았다. 군종신부를 지낸 뒤 나주ㆍ동산동ㆍ쌍암동ㆍ월산동 등에서 주임을 역임했고, 교구 관리국장을 맡기도 했다. 2004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사제와 신자들은 고인을 속정 깊은 사제로 기억했다. 고인은 원칙에 있어서는 한없이 엄격했지만, 작은 일도 살뜰히 챙기고 배려하는 사제였다. 특히 도움을 요청하는 후배 사제들에겐 최선을 다해 손을 내밀어 주는 든든한 기둥이었다.

 김 신부가 용당동본당 주임이었을 때 신학생이었던 윤영남(청계본당 주임) 신부는 추모사에서 "호랑이 신부님이었지만 언제나 하나라도 더 챙겨주셨던 사랑을 잊을 수 없다"면서 "후배와 동료를 품어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몸소 보여주신 청빈과 사랑, 배려의 삶을 본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 김충호 신부 장례미사가 1일 광주 임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대교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