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자료
교구3개년 특별 전교의 해37. ’교회는 사도로부터 이어 온다‘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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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교회는 사도로부터 이어 온다‘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교회는 든든한 기초, 곧 어린양의 열두 사도 위에 세워졌으며, 무너질 수 없고 진리 안에 확고하게 서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는 그들의 후계자인 교황과 주교단에 현존하는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을 통해 교회를 다스리십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869).
※ 교회는 사도로부터 이어 온다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이라고 번역한 본래의 말은 ’사도적(apostolica)’입니다. “교회가 사도적”이라는 말에는 다음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교회는 사도들 위에 세워졌으므로 사도적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감도로 사도들이 가르치고 전한 신앙의 유산을 보존하고 이를 전하므로 사도적입니다. 교회는 사도들의 후계자들을 통하여 다스려지므로 사도적입니다.
‘사도적’이라는 말에서 우리는 교회의 파견-사명-선교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원래 ‘사도’란 ‘파견된 자’라는 뜻입니다. 우리말 ‘사도(使徒)’ 역시 같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신(使臣)이 사명을 받고 파견되는 신하를 말하듯이, 사도 역시 ‘사명을 받고 파견되는 제자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파견, 사명, 선교가 모두 missio라는 한 낱말로 표현되고 있음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그리스도와 성령의 파견-사명-선교가 교회의 파견-사명-선교의 원천입니다. 여기에서 사도직(使徒職)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기 위한 신비체의 모든 활동이 바로 사도직입니다. 그러므로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모두 이 사도직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고 옳은 일입니다(간추린가톨릭교회교리서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