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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자료

교구3개년 특별 전교의 해25. 성령은 누구이시며, 성령의 칭호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21-06-23
  • 조회수 :  83

25. 성령은 누구이시며, 성령의 칭호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성령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3를 가리키는 고유한 이름으로서 거룩한 영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파라클리토(Paracletos, 보호자)와 진리의 영으로 불렀으며, 약속의 영, 입양의 영, 그리스도의 영, 주님의 영, 하느님의 영, 영광의 성령이라는 칭호가 있습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691-692 참조).

 

성령의 이름과 칭호

성령은 거룩한 영이라는 뜻으로 삼위일체 하느님의 3를 가리키며, 우리가 성부와 성자와 함께 경배하고 영광을 드리는 그분의 고유한 이름입니다. 성령을 믿는 것은 곧 성령께서 삼위일체의 한 위격으로서 성부와 성자와 본질이 같은 분이시며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같은 흠숭과 영광을 받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라는 용어는 히브리어 루아(Ruah)의 번역으로, 본래 숨결, 공기, 바람 등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위격적으로 하느님의 숨결‘, 하느님의 이신 그분의 새롭고도 초월적인 존재를 니코데모에게 암시하기 위해, 감지할 수 있는 바람의 비유를 적절하게 사용하셨습니다. 한편 영()과 성()은 삼위에 공통된 하느님 속성입니다. 그런데 성경과 전례와 신학 언어는, ’이라는 말이 여러 가지로 달리 쓰이는 혼동을 피하면서, 이 두 용어를 결합시켜 성령의 형언할 수 없는 위격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성령이 오실 것을 예고하고 약속하실 때 그분을 파라클리토(Paracletos, 보호자)라고 부르는데, 이는 글자 그대로 곁으로 불려 온 분(ad-vocatus) 곧 변호자라는 뜻입니다(요한 14,16.26; 15,26; 16,7). ‘파라클리토는 일반적으로 위로자라고 번역되기도 하는데, 예수님께서 바로 첫 위로자이십니다. 주님께서 친히 성령을 진리의 영’(요한 16,13)으로 부르십니다.

사도행전과 서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성령이라는 그분의 고유한 이름 외에, 바오로 사도의 편지에서는 약속의 영(갈라 3,14; 에페 1,13), 입양의 영(로마 8,15; 갈라 4,6), 그리스도의 영(로마 8,11), 주님의 영(2코린 3,17), 하느님의 영(로마 8,9.14; 15,19; 1코린 6,11; 7,40) 등의 칭호를 찾아볼 수 있으며, 베드로 사도의 편지에는 영광의 성령(1베드 4,14)이라는 칭호도 있습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683-693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