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자료
교구3개년 특별 전교의 해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위한 하느님 백성의 대화 - 2021년 4월 25일 주보 발췌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21-05-13
- 조회수 : 57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위한 하느님 백성의 대화’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는 교회에 대한 엄중한 성찰과 더불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청에 답하기 위해 먼저 복음의 기쁨을 맛보고, 그로부터 비롯하는 희망, 행복을 세상 속에서 이웃과 나누는 데에서 이루어진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였고, 그렇게 지내오고 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사랑을 만난 우리 그리스도인이 모두 선교하는 제자(복음의 기쁨, 120항)요 자비의 선교사(자비의 얼굴, 18항)가 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설득력 있게 그리고 풍요롭게 이루려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가운데 기획위원회에서는 교구민이 능동적이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가능하다고 여겼고, 이에 따라 평신도, 수도자, 사제가 함께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많은 이들이 참석하는 큰 규모로 함께하는 자리를 구상하였으나, 아쉽지만 코로나19 관계로 쉽지 않기에, 우선 대표자 중심으로 첫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이 시간은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위한 하느님 백성의 대화’(이하 하느님 백성의 대화)라는 명칭으로 진행이 될 것입니다. ‘함께 걸어가는 교회’라는 의미를 지닌 ‘공동합의성synodalitas’의 정신을 지향하면서 ‘대화’의 시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서로 가까이 다가가기, 서로 표현하기, 서로에게 귀 기울이기, 서로 바라보기, 서로 알아가기,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공감대 찾기, 이 모든 것이 동사 ‘대화하다’라는 한마디로 요약된다”면서, “서로 만나고 도움을 주려면 대화가 필요하다”(모든 형제들 198항 참조)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만남의 문화는 수많은 측면을 지니면서도 전체가 더 다채롭고 풍요로운 일치를 이루는 다면체를 형성하려는 경향이 있는 생활양식이다”(215항)고 밝히십니다.
이러한 취지로 ‘하느님 백성의 대화’는 평신도, 수도자, 사제 각 대표자 14명(총 42명)이 함께하는 열린 논의의 장으로 계획되었으며, 교구장 사목교서의 제목이기도 한 ‘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을’(3개년 특별 전교의 해 슬로건)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5월 5일(수), 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어려운 시기에 지친 세상을 위해 함께 기쁨과 희망을 찾아 나서는 일은 미룰 수 없는 일입니다. 지친 세상을 향해서 교회는 어떠해야 하는지ecclesia ad extra, 또 우리 교구는 어떻게 새롭게 변화되어야 하는지를ecclesia ad intra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귀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이 되고 있을까?”, “코로나 사태에 직면하여 우리 교회는 어디에 있는가?”, “우리 신자들은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까?”, “세상 사람들은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 청소년들은 신앙을 의미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을까?”, “우리 교회의 전례는 신자들의 삶과 마음속에서 기쁨과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가 서로의 의견을 기꺼이 경청하고 존중하며, 서로 흔쾌히 협력하는 신나는 교회, 더 나은 결정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교회를 이루는 데 바탕이 되는 공동합의성synodalitas은 교회의 품격을 더할 나위 없이 멋지고 아름답게 보여줄 것입니다.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서 참가자 모두가 주체가 되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또한 서로 기꺼이 환대하며, 서로의 생각과 뜻과 마음을 나누고 ‘성령 안에서 하나를 이루는 교회적인 사건’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3개년 특별 전교의 해 기획위원회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