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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자료

교구3개년 특별 전교의 해12. 원죄란 무엇입니까?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21-03-19
  • 조회수 :  67

12. 원죄란 무엇입니까?

첫 인류의 범죄로 인한 원초적인 거룩함과 의로움의 상실을 원죄라 부르며, 이 상실로 손상된 인간 본성은 후손들에게 전달됩니다. 원죄는 범한 죄가 아니라 짊어진 죄이며, 행위가 아니라 상태입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404. 417 참조).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선으로 창조하시고, 당신의 거룩함과 의로움을 누리게 하시어 인간은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원의(原意)라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영원한 삶으로 초대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어기고 죄를 지었고, 원의(原意)는 사라지고 모든 조화는 깨졌습니다. 아담 이후 모든 인간은 원의를 잃은 상태, 조화(자신과의 관계, 남자와 여자의 관계,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깨진 상태, 영원한 생명을 잃은 상태로 태어납니다. 이것을 원죄(原罪)라 합니다. 아담이 죄은 죄를 원죄(기원죄)라 일컫기도 하지만, 구원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불행한 상태로 태어나는 것(전해진 원죄, 유전죄)이 원죄라는 말입니다(간추린 가톨릭교회교리서 54-55 참조).

여기에서 원초적인 거룩함과 의로움의 상실이 인간 본성의 온전한 타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 본성이 그 본연의 힘에 손상을 입고, 무지와 고통과 죽음의 세력에 휘둘리며 죄에 기우는 것입니다(악으로 기우는 이 경향을 탐욕이라고 부른다). 세례는 그리스도의 은총에 의한 생명을 줌으로써 원죄를 없애고 인간을 하느님께 돌아서게 하지만, 약해지고 악으로 기우는 인간 본성에 미친 결과는 인간 안에 집요하게 남아서 영적인 싸움을 치르게 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405 참조).

 

cf. 1) 기원죄(Peccatum Originale Originans) - 죄의 상황을 야기한 첫 인류의 첫 범죄

2) 전해진 원죄, 유전죄(Peccatum Originale Originatum) - 악의 세력 안에 있는 멸망 상태를 말하며, 기원죄로 인한 입니다. , ‘죄의 벌이기에 죄라 할 수 없지만, 이 벌 자체가 죄의 결과와 같은 결과(파멸)를 초래하기에 유비적으로 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