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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자료

교구3개년 특별 전교의 해11. 창조된 인간은 어떤 모습입니까?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21-03-11
  • 조회수 :  69

11. 창조된 인간은 어떤 모습입니까?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되었고, 육체와 영혼으로 단일체를 이루며, 남자와 여자로 창조되었고, 원초적인 거룩함과 의로움의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355-384 참조).

 

1.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

만물 가운데서 오직 인간만이 창조주를 알아 사랑할 수 있으며, 인간만이 그 자체를 위하여 하느님께서 원하신 유일한 피조물이고, 오직 인간만이 하느님을 알고 사랑함으로써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인간을 위하여 창조하셨고, 인간은 또한 모든 것을 선용함으로써 이 모두가 하느님의 것이 되게 할 소명을 받았습니다.

인간 하나하나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녔으므로, 존엄한 인격체입니다. 하느님께서 무엇아닌 어떤 분이시듯이, 인간 또한 무엇이 아니라 누구입니다. 인간은 인격으로서 하느님을 알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느님과 계약을 맺고 친교를 나눕니다. 그리고 온 인류는 그 기원과 관계 안에서 놀라운 단일성을 지닙니다.

 

2. 영혼과 육체로 하나인 존재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하나인 존재입니다.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창세 2,7)고 하는 성경의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사실을 상징적 언어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영혼은 인간 생명의 근원이요 인간의 가장 내밀한 것입니다. 인간은 영혼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게 되며, 육체 역시 하느님의 존엄성에 참여합니다.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하나인 존재로서 성령의 성전이 됩니다.

때때로 영혼은 과 구별되어 쓰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의 ”()령과 영혼과 육체가 주님께서 오시는 그날까지 흠 없이“(1테살 5,23) 지켜지기를 기도합니다. 교회는 이러한 구분이 영혼을 둘로 나누는 것이 아님을 가르칩니다. ‘이란 인간이 창조 때부터 초자연적 목표를 향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인간이 하느님과 친교를 나눌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3.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 내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내셨다“(창세 1,27). 하느님은 남성도 여성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하느님의 모습과남자와 여자를 연결시키고 있음은 놀라운 일입니다. 서로 다르면서도 온전히 하나가 되는 남자와 여자의 결합은 참으로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구약성경(이사 62,5)은 하느님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 사이를 혼인으로 표현하고 있고, 신약성경(에페 5,31-33) 또한 그리스도와 교회를 남편과 아내 사이로 표현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자신들의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직접 받은 동등한 존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들은 남성와 여성으로 창조주의 지혜와 선을 반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둘이 서로를 위한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창세 2,18 참조). 남자와 여자는 나름대로 완전한 인격체이면서, 서로 결합하여 한 몸이 됨으로써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 동참합니다.

 

4. 낙원의 인간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선하게 창조하시고, 당신의 의로움과 거룩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이로써 인간은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은 자신과의 조화, 남자와 여자의 조화, 사람과 자연의 조화 속에서 하느님과도 친밀한 사이였습니다.

(간추린 가톨릭교회교리서 53-54; 가톨릭교회 교리서 355-384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