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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자료

교구3개년 특별 전교의 해내 안의 복음화! - 2021년 2월 7일 주보 발췌

  • 작성자 :  홍보
  • 등록일 :  2021-02-04
  • 조회수 :  58

내 안의 복음화!

 

교구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로마서 10,14~15)

 

코로나19가 우리의 삶 그리고 신앙생활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요즘, 여러분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신지요?

청소년사목국 청년기획팀에서 봉사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고민이 참 많습니다. 교구의 모든 행사와 피정 일정이 연기되거나 진행하지 못하게 된 상황이기도 하고, 본당 청년회 분위기도 크게 다를 바 없는지라 최근 들어 쉬는 청년 수가 부쩍 많아진 느낌입니다. 본당 청년들이 저한테 가장 많이 물어보는 말 중 "교구 행사나 청년회 활동은 언제쯤 할 수 있나요?”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을 보면 다들 느끼는 감정은 비슷한가 봅니다.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은 위협 속에서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한 그리스도교 박해시대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렇다면 그때와 지금의 나는 무엇이 다를까? 신앙생활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신앙 선조들은 끊임없이 기도했고 더욱 하느님을 찾았던 본을 더듬어보면서 세상일에 바빠 잊고 지나가 버리는 게 많은 내 자신과 그리고 우리의 몫은 무엇인지 묵상해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교를 가진 종교인이 아니라 깊은 신앙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서 성모님의 전구에 힘입어 내 안에 복음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교회 안에서만 삼위일체 하느님이 계신 것처럼 살 것이 아니라 세상 가운데에 살아가는 이웃 안에서도 그분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잠시 부족했지만 청년들의 신앙생활을 위해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노력했던 작은 기억들이 생각납니다. 청년기획팀 내부에서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회의하여 518 사적지 탐방 투어를 했던 시간들, 청년 소통방을 개설해서 여러 가지 콘텐츠를 기획하여 청년들과 정보 공유 및 소통을 목적으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본당 청년들을 위했던 시간들도 기억납니다.

 

바오도 사도께서는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언제나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라.”(2티모 4,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교는 곧 사랑의 선포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청년기획팀 최유정 스테파노(치평동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