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화의 주역은 여성의 사랑실천

일상이 멈추고 미사도 멈추던 시간, 유일하게 걷기운동을 하며 묵주기도를 하던 중, 성모님의 사랑이 여느 때보다 간절히 느껴졌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어머니, 인자하고 인내하는 어머니, 다정하고 자비로운 어머니의 모습, 바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여성인 우리가 닮아야 할 덕목입니다.

교구 3개년 특별 전교의 해를 보내면서 복음화의 모델이 교회의 어머니인 성모님이신 것처럼 여성만의 예민한 신앙 감수성이 교회 안에서 꽃피우고 전파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 안에 복음화를 위한 활동에서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남성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나, 실제 교회 운영이나 정책 결정에 다소 미미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여성들의 교회 내 지위 향상과 주요결정에 대한 많은 참여가 그들의 활발한 활동력과 조화를 이룰 때, 보다 활력있는 복음 선포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여성 여러분! 보다 자신감 있게 당당한 모습으로 복음화의 길에 참여하길 응원합니다.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신앙생활 안에서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모님의 다정한 마음을 닮아 가까운 이웃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잘 살피고, 주변의 누군가를 위해 하느님 사랑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친밀함의 연대로 이웃사랑 실천으로 전교의 해를 잘 보내길 희망합니다.

여성위원회

위원장 정은희 글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