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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자료미사 거행에 관한 광주대교구 지침(2011년)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1-04-19
- 조회수 : 1248
미사 성제를 올바르고 경건하게 봉헌합시다!
전례는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전례헌장 10항)으로서, 하느님께 대한 흠숭과 신자들의 성화를 위한 교회의 “탁월하고 거룩한 행위”(7항)입니다. 따라서 전례 안에서 완전한 효과를 거두려면 “신자들은 올바른 마음 자세로 거룩한 전례에 참석하여, 자기 마음을 목소리에 맞추어, 천상은총을 헛되이 받지 않도록(2코린 6,1 참조) 은총에 협력하여야”(11항) 합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목자들은 전례에 대한 신자들의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참여를 위해 신자들에게 전례의 의미와 상징들에 대해 내적으로 이해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하고(11항), “모든 사목활동에서 마땅한 교육을 통해 이를 성실히 추구해야”(14항)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영혼의 목자들이 전례의 정신과 힘에 완전히 젖어들고 또 전례의 스승이 되어야”(14항)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전례에 다양한 양식으로 현존하시지만 특히 십자가에서 바치셨던 당신의 희생제사를 거행하는 “집전자의 인격 안에”(7항) 현존하십니다. 이렇게 원사제이며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성사요 표징으로서 전례를 거행하는 사제는 전례 공동체 안에서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사제가 전례를 진정 봉사하는 자세로 거행하고 더욱 “거룩하고, 아름답고, 기쁘게” 봉헌할 때 신자들도 전례에 참되게 참여할 것입니다.
그런데 “전례는 사적인 행위가 아니라 ‘일치의 성사’인 교회, 곧 주교 아래 질서 있게 모인 거룩한 백성인 교회의 공적 예식 거행”(전례헌장 26항) 입니다. 따라서 사제는 개인의 신학과 신심으로 전례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교회가 전례거행에 관해 공식적으로 규정한 바에 따라 통일성을 지켜 성실하게 거행해야 합니다. 지침서에 따르지 않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시정해야 하며, 공동집전 시 사제들의 동작도 통일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여 올해를 전례의 해로 지내는 우리 교구는 「총지침」에 따른 미사 거행에 관한 유의사항을 정리하여 교구 지침으로 제시합니다. 우리 교구가 미사 거행 규정에 따라 전례를 성실히 거행함으로써 전례가 더욱 활성화 되며, 교우들이 전례 안에서 큰 힘을 얻어 복음화에 매진하고 신앙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기쁘게 봉사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1년 4월 5일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 김 희 중 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