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 사목비전 선포문

저는 하느님 나라의 예표인 광주대교구를 지키고 확장시킬 사명과 권한을 받은 교구장으로서 광주대교구 설정 75주년과 대교구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이 뜻 깊은 날을 맞아 100주년을 향한 희망찬 걸음을 내딛을 것을 희망하며, 사목 비전을 선포합니다.

삼위일체의 신비를 지금 이 순간과 이 자리에서 구현함으로써 하느님 나라의 기쁨 안에 머무는 교구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이것은 저만의 꿈이 아니라 교구의 발전을 바라는 모든 교구민들의 꿈이기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하나 됨의 기쁨을 나누는 우리 교구"라는 표어 아래 공동체성 체험과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미래인 젊은이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습니다. 소외된 이웃, 특히 이주민들을 따뜻이 영접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목의 동반자인 사제단과 사목에 대한 열정 안에서 일치를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저의 비전이 저만의 것이 아니라 전 교구민의 비전이 될 것을 희망하며, 교구민 모두가 힘과 마음을 모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주님께서 지난 75년 동안 우리 교구를 이끌어 주셨듯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 광주대교구를 사랑으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2012년 10월 14일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