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교서
교구장 사목교서에 따른 2010년 실행지침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9-11-11
- 조회수 : 2305
교구장 사목교서에 따른 2010년 실행지침
“새로운 복음화의 해”
올해는 2010년을 향한 <교구 발전 3개년 추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새로운 복음화의 해’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영성 심화와 사도직 활성화’를 통해 이 지역 사회 안에서 하느님 강생의 신비를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이제 그 결실인 “새로운 복음화”를 통해 이 ‘지역의 복음화’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복음화”란 단순히 보다 넓은 지역에서 혹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교하는 것만이 아니고 하느님의 말씀과 구원 계획에 배반되는 인간의 판단 기준, 가치관, 관심의 초점, 사상의 동향, 사상의 원천, 생활 방식 등에 복음의 힘으로 영향을 미쳐 그것들을 역전시키고 바로 잡는데 있다고 하겠습니다(현대의 복음 선교 18-19항 참조).
그리고 “새로운 복음화”란 기존의 ‘선교’ 혹은 ‘복음화’의 개념을 바탕으로 교회의 외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교회 내적인 진정한 복음화,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인 개인과 공동체의 회개와 쇄신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세상을 복음화 하려면 무엇보다도 끊임없는 회개와 쇄신으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 스스로가 먼저 복음화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현대 복음 선교 15항 참조).
특히, 지난해부터 베네딕토 16세 현 교황님께서 아르스의 본당신부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1925년 시성)의 선종 150주년을 기념하고자 ‘그리스도의 충실성, 사제들의 충실성’을 주제로 ‘사제의 해’를 선포하셨고, 사제들의 영적 완덕을 향한 노력을 북돋우고 사제들 개인의 영성이 쇄신되는 해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새로운 복음화”는 우리들 자신을 먼저 들여다보고 회개하여 먼저 쇄신되는 것입니다. 성직자로서 수도자로서 그리고 평신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들 스스로가 얼마나 복음화 되어있는지를 성찰하며 그 바탕으로 ‘교구 발전 3개년 추진 계획’의 결실인 ‘지역의 복음화’에 등불이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1. 나와 가정의 복음화(회개와 성찰)
말씀을 공부하고 묵상함으로써 사고방식, 생활양식, 판단기준, 가치척도를 ‘하느님 중심의 삶’으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1)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의 <선교 교령> 및 ‘현대 복음 선교(교황 바오로 6세의 권고, 1975)’의 신앙생활 적용
2) 가정과 본당 공동체 안에서 성경 묵상(렉시오디비나) 기도 모임 권장 및 활성화
3) ‘말씀의 생활화’ - 성경 읽기와 이어쓰기(가정, 본당) 운동 전개
4) 세례는 받았지만 쉬고 있는 신자들을 환대하기 위한 노력
2. 이웃의 복음화(생활의 증거)
하느님의 사랑이 복음을 전하는 이들의 생활에서 투명하게 반영되지 않는다면, 그 사랑은 추상성을 면치 못하며, 그 말씀은 생명력을 잃을 것입니다(‘하느님은 사랑이시다’ 40-42항 참조).
1) 직장이나 공동체에서 복음적 증거의 생활
2) 장기 기증 및 헌혈 운동
3) 호스피스 교육을 통한 임종 봉사
4) 가정이나 본당 공동체가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한 활동 - 나눔과 봉사
3. 사회의 복음화(교회의 친교)
사도직은 한 개인의 사사로운 일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교회에 맡기신 사명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기 은사와 책임은 다르지만, 교회의 친교는 자기 소명에 따라 의식적으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에페 4,7; ‘하느님은 사랑이시다’와 ‘진리 안의 사랑’ 참조).
1) 가난한 이들에 대한 돌봄은 사랑의 지평에서
- 다문화 가정,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돌보기
2) 5․18 30주기 기념 및 민주화 운동의 영성화
3) 생명윤리(생명31운동)와 환경윤리(생태 영성, 지구의 온난화)의 홍보와 교육을 통한 환경 보호 운동의 내실화 및 지역 사회와의 연대
4) 농촌 현실의 심각성을 알리고,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 확산
5) 반모임(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
6) 본당 및 지구 단위 도보 성지 순례 실시
- 순교자 현양 및 선교
7) 노인 사목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배려
4. 성사의 생활화
말씀과 생활의 증거로 신앙생활을 한다면, 성사를 통해 초자연적인 생명으로 인도되어야 하고 이 생명이 더욱 풍부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복음을 해설하는 말씀의 선포를 ‘복음화’의 출발점이라고 한다면 성사생활은 내적 변화라는 새 생활의 도착점이라 하겠습니다.
1) 성체성사의 생활화 - 평일 미사 참여 적극적 권장
2) 성사의 갱신식(세례 서약 갱신, 혼인 서약 갱신)을 통한 의미 재발견
3) 첫 첨례 5, 6, 7(매월 첫 목요일은 성시간을, 첫 금요일은 예수 성심에 보답하는 희생과 기도를, 첫 토요일에는 성모님께 기도)의 활성화와 적극적인 참여
4) 가족 전체가 한 달에 한번 이상 함께 미사에 참여하기
5. 사제의 해(2009년 6월 19일 ~ 2010년 6월 11일)
1) 평신도
- 사제들을 위한 미사나 기도에 참여하기
- 교구 사제단과 평신도가 함께 하는 행사 추진
: 교구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2) 사제단
- 해외 선교 사제 후원회 결성
- 사제단의 유언장 및 장기 기증서 쓰기
- 교구 사제단 체육대회 개최 및 공동 참여
6. ‘2010 복음화 운동’의 지속적인 실천
1) 매일 20분 성경 말씀 읽고(하루를 말씀으로 시작), 10분 새기는 시간 갖기(말씀으로 마무리)
2) 미사시간 10분 전에 성당에 도착하고, 미사 후 20분간 성당에 머물며 성체 조배 및 교우들과 친교 나누기
3) 본당 주일 미사 참석률을 현재보다 20% 올리고, 쉬는 교우의 비율을 10% 내리기
7. ‘나부터 새롭게’ 되어 구세주의 마음과 일치하고 ‘참된 가정을 이루어’ 사회의 기초를 튼튼히 하며, ‘좋은 이웃이 되어주어’ 이웃사촌이라는 전통을 실감하며, 사회의 정의와 공동선이 이룩되도록 모두가 함께하는 ‘새로운 복음화’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2000년 대희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담화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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